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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8일 목요일

‘떡벌남’되어 돌아온 딱정벌레. 폭스바겐 더 비틀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이 유럽 주재원 시절 구입한 생애 첫차가 중고 비틀이었다. 세구튕이가 찌그러진 열세 살짜리 비틀을 400달러에 구입했지만 2년 가까이 유지하는 동안 딱 한번, 브레이크 전구가 나간 것 외에는 돈 들일 일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비틀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글,사진 /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포르쉐 박사의 설계로 1938년 태어난 오리지널 비틀은 세계 최초의 대중차, ‘폴크스바겐’을 지향했었다. 단종 될 때까지 2,250만대 이상 판매되며 전 세계인이 아는 차가 됐고, 한편으로는 컬트의 반열에 올라 특별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차가 됐다. 반면, 1994년 콘셉트카 ‘콘셉트원’이 미국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데 힘입어 1998년 부활한 ‘뉴 비틀’은 ‘딱정벌레차’의 이미지만을 빌려 나온 패션 카로, 여성고객들에게 판매를 기대야 했다.
  

3번째 비틀이 바로 6세대 골프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더 비틀’이다. 오리지널의 상징성을 좀 더 충실하게 쫓는 한편, 뉴 비틀에서 부족했던 남성미, 스포티함을 부각시키고자 작정했다. 외관에서부터, 그런 분위기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늘어난 차폭과 볼륨감, 곡면을 평편하게 잘라낸 듯한 느낌은 포르쉐 스포츠카를 희화한 것 같았던 겉모습을 진지하게 보이도록 한다. 지붕이 낮아진 측면 실루엣은 뉴 비틀보다 초대 모델에 더 가깝다.
  

실내에는 대시보드가 유난히 높게 자리했다. 동반석 앞 글로브박스는 요즘 승용차에 일반적인, 아래로 열리는 방식의 것 외에 위쪽에 하나가 더 자리했다. 오리지널 비틀의 글로브박스를 흉내 낸 것이다. 실내의 다른 부분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다. 뉴 비틀의 화병은 없어졌고, 투스카니에서 본 것 같은 보조 계기들이 대시보드 중앙 상단을 차지했다. 카본룩의 마감, 그리고 아래쪽을 슬쩍 평편하게 깎은 운전대가 눈길을 끈다. 중앙의 조작부들은 다른 폭스바겐과 부품을 나눠씀을 애써 감추지 않는다.
  

운전 자세는 골프의 쿠페버전쯤을 타는 기분을 만든다. 세 개의 원이 삼각형 배치로 놓인 계기판을 보고는 이 차가 비틀임을 상기한다. 연료계가 참 크다. 5,000부터 시작하는 레드존을 보고는 이 차가 디젤임을 상기한다. 사실 뉴 비틀과 달리 디젤 엔진을 얹고 들어온단 얘길 들었을 땐, 오리지널의 공랭식 감성을 상상하며 달리기에 오히려 좋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하기도 했었는데, 어림없었다. 지하주차장에서 이 차를 잠시 접한 320d 오너에게 가솔린 차라고 속였더니 “어쩐지 조용하더라”하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도 ‘6세대 골프 디젤도 이렇게 부드럽고 조용했던가...다시 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디젤치고는 꽤 그렇다는 얘기지만, 구동계 소음보다는 주행 소음이 더 들린다. 뒷좌석에서는 상황이 좀 다르다. 공간 문제보다도, 웅웅거리는 소리에 먼저 지칠 것 같다. 정체 중의 저속주행 때는 가속페달을 밟고 뗄 때의 차체 움직임이 다소 피곤하다. 하지만 속도를 높이면 만족도가 높아진다. 엔진은 활기 있고 끝까지 매끈하다. 2.0TDI 엔진에 조합된 6단DSG 변속기는 아주 빠르고 부드러운 응답을 제공한다. 패들이 없는 것이 아쉽다.
  

풀 가속 때는 5,000rpm에 살짝 못미처 자동 변속이 되는데, 75, 120km/h에서 다음 단으로 넘어간다. 140마력 디젤이지만 스포티하고 재미있다. 시로코R라인에 비해 기대대비 만족도는 차라리 높은 것 같다. 여전히 ‘딱정벌레차’로 일탈을 즐긴다는 느낌이 남아있는 탓일 것이다. 넓어진 윤거에 넓은 바퀴(‘무려’ 235/45R18)를 끼워 코너를 참 듬직하게 돈다.
  

스티어링휠도 묵직하고 차체는 솔직하게 반응한다. 다만 운전자와 밀착된 느낌은 아니라, 인위적인 감성 같다. 서스펜션은 앞-맥퍼슨스트럿/뒤-토션빔 구성이다. 골프 플랫폼을 썼으나 가솔린 2.0터보에만 후륜 멀티링크를 적용하는 차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승차감은 타이어 규격에 비해 좋은 편이다. 다만 불규칙한 노면에서는 안정감이 떨어진다. 어찌됐든, 피아트500, 미니와 비교하면 가장 어른스럽긴 하다.
  

100km/h 정속 주행 때는 2,000rpm에서 한 눈금이 모자란다. 60km/h를 5단으로 달릴 때는 1,250rpm 정도인데, 다소 그릉거린다. 복합연비는 15.4km/l(2등급)로, 골프2.0TDI의 16.2km/l(1등급)과 차이를 보인다. 170마력 시로코R라인과 연비가 같다. 0-100km/h 가속시간(9.5초)도 골프(9.3초)에 살짝 뒤진다. 시승차는 300km 주행에 13.6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 트렁크 용량은 310리터. 골프는 350리터, 시로코는 312리터이다.

더 비틀은 폭스바겐의 설명처럼 역대 비틀 중 가장 역동적인 성능과 뛰어난 연비, 더욱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차다. 하지만 다른 폭스바겐 차들과 비교하면 딱히 더 좋다고 내세울만한 것이 부족하다. ‘원조 폭스바겐’이란 것과 ‘딱정벌레차’라는 상징성뿐인데, 가격은 골프보다 440만원 비싸다. (3월 인상가격 기준)
  

골프에 없는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가죽시트를 갖추긴 했지만, 골프에는 뒷좌석 송풍구, 파크어시스트(지능형 주차보조장치)가 있고 에어백이 더 많다. 스포티한 실내외 장식이 적고 바퀴가 작은 (혹은 클래식한 깡통휠을 끼운) 해외사양의 비틀이었다면 차라리 후한 점수를 줬을 지 모르겠다. 독일산인 골프와 달리 비틀은 이전처럼 멕시코에서 생산된다.
  

  

  

  

디젤 SUV의 정점. 폭스바겐 투아렉 V8 TDI


 
사람이 올라탈 수 있도록 무릎을 꿇는 코끼리의 모습. 투아렉의 차고조절 기능을 보며 든 생각이다. 이 차의 에어서스펜션은 다섯 단계로 높이가 조절된다. 로딩-스포츠-노멀-오프로드-특수 오프로드 순으로 높아진다. 로딩은 짐을 싣고 내리기 쉽도록 차체를 최대한 낮춰주는 기능이다. 운전석뿐 아니라 트렁크 안쪽 버튼을 눌러도 작동한다. 사람이 타고 내릴 때도 한결 수월해 노약자를 태울 때 유용하다.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이렇게 낮은 상태를 유지할 순 없다.

(차고조절기능 동영상)
로딩보다 한 단계 높은 ‘스포츠’는 공기저항을 줄이고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차고조절 기능과 별개로 선택할 수 있는 전자식 댐퍼의 설정을 스포츠로 바꿀 때나 고속주행 때도 자동으로 이 높이가 된다. 오프로드 주행모드와 연동된 ‘오프로드’는 최저지상고를 높여 험로 주파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준다. ‘특수오프로드’ 모드는 더 심한 험로를 주행하기 위한 것이라 저속 주행만 가능하다. 튜닝한 차처럼 껑충한 모습이 되지만 스포티하고 나지막한 R라인 패키지를 두른 투아렉 V8에 어울리는 모습은 아니다. 최저지상고는 구형과 마찬가지로 160~300mm 범위에서 조절된다.
  
대형 SUV ‘투아렉’과 고급 세단 ‘페이톤’은 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이 기술력과 역량을 총동원해 이름을 걸고 만든 ‘투 톱’ 이라 할 수 있다. 투아렉은 아우디 Q7, 포르쉐 카이엔과 함께 개발된 탓에 상대적으로 이미지가 약화되어 온 부분도 없지 않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 방법만큼은 결코 약하지 않았다. 가령, 투아렉의 외피를 입은 폭스바겐의 사막 경주용차는 지옥의 레이스라 불리는 다카르 랠리에 출전해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디젤차로서는 최초다.
  
게다가 5.0리터 10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1세대 투아렉 V10 TDI 모델은 엄청난 엔진 토크와 차체강성을 바탕으로 보잉747 항공기를 견인해내는 놀라운 ‘토크 쇼’를 선보이며 ‘지상 최강의 SUV’를 자처하기도 했다. 이번에 시승한 투아렉은 2011년 여름 국내에 출시된 2세대 모델이고, V8 TDI 엔진을 탑재했다. 과거의 V10 TDI와 비교하면 엔진 실린더 숫자가 2개 빠졌고 배기량도 4.2리터 급으로 낮아졌다. 업계의 화두인 ‘다운사이징’에 충실한 것인데, 성능은 도리어 높아졌다.
  
신형 투아렉의 8기통 디젤 엔진은 종전의 10기통보다 10%정도 높아진 34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고, 최대토크 또한 81.6kgm로 7%가량 상승했다. 출시 당시에는 국내 시판 SUV중 최강의 토크를 자랑했다. (지금은 포르쉐가 같은 엔진을 튜닝해 얹은 382마력, 86.7kg.m의 카이엔 S 디젤에게 왕좌를 내줬다.) 그러면서도 연비는 45%나 좋아졌으니 박수가 나올 만하다. 혹독한 다이어트를 병행한 결과이다.
  
국내 시판 모델은 그 성능에 걸맞게 ‘R-라인’이라는 고성능 이미지의 패키지를 더해 내·외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차체 아래쪽이 강조된 디자인과 20인치 대형 휠 등 겉모습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왕의 귀환’이라 할 만 하다. 실내의 금속 장식과 고급스러운 마감도 이 차의 등급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런데, 막상 운전대를 잡으면 구형보다도 커진 덩치가 와 닿질 않는다. 훨씬 작은 차를 몰 듯 기분 좋게 달릴 수 있는 것은 핸들링이 좋아서다. 몸의 쏠림이 신경 쓰인다면 시트의 옆구리 받침을 바싹 조일 수도 있다.
  
시동 음은 엔진의 괴력을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매끈하다. 하지만 주행 시의 엔진음과 배기음은 조용하면서도 낮은 울림을 동반한 은근한 박력이 있어 운전재미를 돋운다. 폭스바겐 최초의 8단 자동변속기는 100km/h에서 1,200rpm에 불과한 회전수를 유지한다. 투아렉의 크기와 무게를 생각하면, 5.8초에 불과한 100km/h 도달 가속시간이 아찔하기만 하다. 투아렉은 토센 LSD 기반의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견인력은 3.5톤이다.
  
하체의 단단함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전자식 댐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 등은 비싼 차를 타고 있다는 만족감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신형으로 넘어오면서 줄어든 오버행은 오프로드 주파에 유리한 조건이다. 접근각 30도, 램프각 27도,  이탈각 31도를 제시한다.  수심 580mm를 통과할 수 있고 45도, 100%의 경사를 오를 수 있다. 다만, 차체 높이를 ‘특’ 오프로드 모드까지 높여도, 시승차의 낮게 깔린 범퍼와 얇은 타이어가 신경 쓰여 심한 험로에 들어서기는 망설여졌다. 타이어는 275/45R20 사이즈로, 하이엔드 SUV를 위한 고성능 온로드 제품인 굿이어 이글 F1 SUV 4X4를 끼웠다. 
  
전동 주차브레이크와 오토 홀드 기능,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전동식 테일 게이트는 굳이 오프로드를 찾지 않더라도 일상에서의 편의성을 높여줄 것이다. ACC의 기술을 활용한 ‘프론트 어시스트’는 앞차와의 거리를 경고하는데 그치지 않고 필요할 경우에는 정지할 때까지의 자동 감속을 제공한다. 4개의 카메라로 구현한 ‘탑뷰’ 기능은 위에서 내려다 보는듯한 영상을 제공해 주차할 때나 좁은 길을 지날 때 편리하다.
  
실내는 방향이 다를 뿐, 아우디에 버금가게 고급스럽다. 다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그래픽은 시대에 뒤진 느낌을 준다. 기함급 모델에 어울리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8인치 화면과 20GB하드디스크, TPEG 3D내비게이션, 아이팟 및 블루투스 지원 등 스펙상으로는 뒤지지 않는다. 다인오디오 컨피던스(DYNAUDIO Confidence) 시스템은 12개의 스피커 및 앰프로 구성된다.
  
구형보다 늘어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한층 넓어진 뒷좌석 공간에서는 대형 유리 지붕의 개방감을 만끽할 수도 있다. 바닥이 평편하고, 등받이 각도를 조금이나마 뒤로 더 기울일 수 있으며, 시트를 전진시켜 짐을 더 실을 수도 있다. 뒷좌석은 트렁크 쪽에서 버튼으로 간단히 접을 수 있다. 트렁크 바닥은 높은 편이지만 바닥판 아래에는 임시 스페어 타이어가 있을 뿐 잉여 수납공간은 없다. 기본 적재용량은 580리터이고, 시트를 접으면 1,642리터까지 늘어난다.
  
폭스바겐 투아렉의 국내 가격(‘12년 3월 인상가격 기준)은 V6 TDI 7,800만원, V8 TDI 11,040만원이다. 늘 신경 쓰이는 차는 친인척에 해당하는 기본가격 8,800만원의 포르쉐 카이엔 디젤이다. 이 차는 지난 해 포르쉐의 한국시장 전체 판매량 중 41%, 카이엔 판매량의 73.7%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추가된 카이엔 S 디젤은 1억8,370만원이니 그나마 사정권 밖이지만, 집안에 항상 비교되는 엄친아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참 괴로울 것이다.
  
투아렉 V8 TDI의 복합연비는 9.7km/l(구연비는 10.4km/L), 스톱&스타트 등 블루모션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V6 TDI는 10.9km/l이다. 시승차는 500km 주행에 7.4km/l를 기록했으며, 트립컴퓨터에 남겨진 약8,000km의 누적 연비도 이와 같았다.
글,사진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VSM 기본 적용, 기아 ‘2013년형 프라이드’ 출시


  
기아자동차가 ‘2013년형 프라이드’를 시판한다고 25일(월) 밝혔다.

2013년형 프라이드는 기존 40만원 상당의 옵션으로 운영되던 VSM(차세대 VDC)을 비롯해 고객 선호 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4 가솔린 모델의 주력 트림인 디럭스의 경우 가격을 30만원 인상했지만 VSM, 15인치 알로이 휠, 열선 스티어링 휠, 가죽 스티어링 휠 & 변속기 노브 등을 기본 적용해 약 40만원의 인하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1.6 가솔린 모델의 주력 트림인 럭셔리의 경우에도 VSM, 열선 스티어링 휠, 가죽 스티어링 휠 & 변속기 노브, 트윈 머플러 등을 기본 적용하고 가격은 30만원 인상됐다.
이 밖에도 기아차는1.4가솔린 모델에 ‘트렌디’ 트림을 신설, 선루프, LED 포지션 램프,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버튼시동 스마트키 등 기존 1.4 모델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급 사양을 대폭 기본 적용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 차를 출시하며 차체와 일반부품의 보증기간을 기존 2년 4만 km에서 3년 6만km로 연장하기로 했다. (파워트레인 보증기간은 5년 10만Km로 기존 동일)

가격은 4도어 가솔린 모델이 1,145만원 ~ 1,650만원, 5도어 가솔린 모델이1,190만원 ~ 1,695만원 이다.

6기통 선호 고객 겨냥, 토요타 캠리 3.5


  
한국토요타가 29일 개막하는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2013년형 뉴 캠리 3.5 V6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뉴 캠리 2.5 가솔린 XLE와 하이브리드 XLE에 이어 추가되는 3.5 V6 모델 역시 미국 판매 모델 중 최상위인 XLE 그레이드로, 3,500cc V형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Dual VVT-i 를 적용한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277마력(6200rpm)이고, 최대토크는 35.3kg.m(4700rpm)으로 뉴 캠리 라인업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연비는 뉴 캠리 2.5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10.4km/L(복합기준, 도심: 8.9 km/L, 고속: 13.0 km/L)이다.
TPMS 등 풀 옵션인 사양은 뉴 캠리 2.5 가솔린 XLE와 같으나 듀얼 머플러와 리어 스포일러가 추가되어 외관에서 성능을 강조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시장상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선사하는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고객층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뉴 캠리 3.5 V6가 추가된 ‘뉴 캠리 패밀리’로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차와의 본격적인 경쟁 준비를 마쳤다” 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현재 판매중인 뉴 캠리 하이브리드와 가격차이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최종 가격 포지셔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최초’의 자부심, 4세대 토요타 RAV4



 
신형 토요타 RAV4가 국내 출시에 앞서 2013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다.

한국토요타는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13 서울모터쇼에서 4세대 RAV4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심과 고속주행에서도 세단처럼 안락하게 탈 수 있는 여가활동용 4륜구동차’라는 콘셉트에서 ‘Recreational Activity Vehicle with 4-wheel drive’의 약자를 차명으로 쓴 RAV4는 1994년 처음 출시된 이후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400만대를 넘어선 모델로, 현재 업계 전반에 통용되고 있는 ‘크로스오버 SUV’의 설계 콘셉트를 처음 제시한 모델로 꼽힌다. 이런 종류의 차로서는 세계 최초로 모노코크 보디(별도의 프레임이 없는 일체형 차체 구조)를 채용해 ‘SUV=오프로드 전용’이라는 공식을 깬 ‘원조 크로스오버 SUV’라는 것이 토요타의 주장이다.

새롭게 출시될 RAV4는 4세대 풀 체인지 모델로, 요즘 SUV수요층의 요구를 철저히 반영해 변신했다. 우선 이전보다 강렬하고 날렵한 외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공격적 형태의 전후면 펜더, 낮은 후드, 아치형 루프라인, 대담한 비율의 리어 램프를 적용했으며, 그동안 RAV4의 특징 중 하나였던 후면 스페어타이어를 없앴다.
  
차체 사이즈는 기존 모델보다 콤팩트해졌다. 하지만 이상적인 패키징을 통해 실내 공간은 도리어 넓어졌다.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 거리가 길어져 2열에 3명이 앉아도 불편함이 없으며, 착좌감이 뛰어난 스포티한 시트로 주행의 즐거움과 쾌적함을 양립시켰다는 것이 토요타의 설명이다. 트렁크 용량도 동급최대를 자랑한다. 아울러 전면(前面) 4세대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 동급 SUV중 최다인 8개의 에어백을 기본 장착했다.

새 RAV4는 2.5리터 (2,494cc) 자연흡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며, 6단 자동변속기(기존 모델은 4단)를 탑재한다.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에코, 노말, 스포츠)가 기본 적용되며, 4륜구동 모델의 경우 첨단 토크배분 장치인 ‘다이내믹 토크 컨트롤(Dynamic torque control) AWD 시스템’과 스포츠모드가 연동되어 높은 코너링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에 판매될 새 RAV4는 2륜 구동과 4륜 구동으로 나뉘며, 전량 일본에서 생산된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LE/XLE/Limited의 세 가지 트림 중 최고급 사양인 Limited의 도입을 최근 확정했다”며, “국내 고객들의 높은 기대수준에 부응하기 위해서, 뒷도어의 열림 높이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파워백 도어(Power back Door with memory function), 사각지대 감지장치(BSM, Blind Spot Monitor)와 같은 첨단 사양을 기본 장착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하기 위해 최종 조율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이전 세대에서 완전히 탈바꿈한 강렬한 디자인, 스포티한 주행성능, 더욱 쾌적한 실내 공간, 풍부한 첨단 옵션, 그리고 가격경쟁력으로 무장한 신형 RAV4는 올해 한국토요타의 야심작으로, 폭스바겐 티구안과 혼다 CR-V에 정면대결을 신청한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국토요타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이 차를 공개한 뒤 5월중 국내 판매 모델의 세부사양을 발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하여 6월부터 본격 출고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우디 A3 세단 전격 공개!

 

아우디가 27일(현지시간), A3 세단을 올해 봄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가장 큰 세그먼트인 소형세단 클래스를 적극 공략하기 위해 새 차를 내놨으며, 다이내믹 4도어 세단이 더해지며 A3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A3 세단은 저중심, 경량 디자인을 통해 강력한 힘과 높은 연료효율성을 갖춘 게 특징이다. 여기에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사용자를 배려,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파워트레인도 다양하다. 150마력의 2.0 TDI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8.7초가 걸린다. 1.4 TFSI(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 1.8 TFSI 모델도 효율과 성능을 챙겼다. 1.4 TFSI 모델은 최고출력 140마력이며, 제로백은 8.4초, 최고시속은 217km다. 1.8 TFSI는 180마력, 제로백 7.3초, 최고시속 235km의 성능을 낸다. 두 모델 모두 6단 수동변속기 혹은 S트로닉 자동변속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17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되며, LED라이팅 패키지와 후방 파크어시스트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새 차의 가격은 기본 모델인 1.4 TFSI 가 2만5,000유로(한화 약 3,565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와 함께 A3의 고성능 버전인 ‘S3 세단’도 공개됐다. 2.0TFS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0마력을 내며, 38.77kg.m의 최대토크로 강한 힘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도달엔 4.9초가 걸리며 최고시속은 250km에서 제한된다. 휠은 18인치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2013년 2월 7일 목요일

벤츠코리아, 신개념 '5도어 쿠페'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8일 벤츠 강남 전시장에서 출시행사를 갖고 CLS 슈팅브레이크(The new CLS Shooting Brake)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CLS 슈팅브레이크는 '4도어 쿠페' 세그먼트를 개척한 벤츠 CLS의 왜건형 모델이지만, 벤츠는 '5도어 쿠페'로 지칭하고 있다. 쿠페의 날렵함과 다이내믹함에 편안함과 실용성을 결합한 새 세그먼트라는 주장이다.
  
CLS 슈팅 브레이크는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1,550 리터에 달하는 넓은 적재 공간을 제공하며, DIRECT CONTROL 및 리어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되어 다이내믹하면서도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이번에 출시된 CLS 250 CDI 슈팅브레이크는 배기량 2,143cc, 직렬 4기통 디젤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가 장착되어 높은 효율성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최고 출력 204마력(3,800rpm), 최대 토크 51.0kg•m(1,600-1,800rpm)를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235km/h, 0-100km/h 가속 시간은 7.8초이다. 복합연비는 15km/l(2등급)이다.
  
CLS 250 CDI 슈팅브레이크의 가격은 8천9백만원(부가세 포함)으로, 기존 CLS 350(1억 390만원)보다 낮게 책정되었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