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카 잡는 짐차' 아우디 RS6 아반트

아우디가 3세대에 해당하는 신형 RS6를 공개했다. 신형 A6 아반트(왜건)를 바탕으로 한 A6시리즈의 최강 모델이다.

2007년 데뷔, 2008년부터 생산된 2세대 RS6 세단과 아반트는 가솔린 직분사 5.0리터 V10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79마력, 최대토크 66.3kgm를 자랑했다. 0-100km/h 가속은 4.6초, 최고속도는 280km/h였다. 2010년 하반기 단종 될 때까지 8,000대가 생산됐는데, 6,500대가 아반트였다.

신형 RS6 아반트는 엔진 배기량과 기통 수를 줄여 4.0리터 V8 트윈터보를 탑재한다. 최고출력은 560마력(5700~6700rpm)으로 20마력 낮아졌지만, 최대토크는 5.1kgm 늘어난 71.4kgm(1750~5500rpm)이다.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했고, 물론 ‘콰트로’ 4륜구동이다. 0-100km/h 가속은 3.9초로 대폭 줄었다.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되나, 다이내믹 패키지에서는 280km/h,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에서는 305km/h까지 허용된다.

연비는 무려 40% 향상됐다. 20%를 알루미늄으로 만든 차체는 100kg 가벼워졌고, 엔진 부하가 낮을 때에는 8기통 중 4기통을 정지시키는 실린더 온 디멘드 기술을 채용하는 등 효율을 높여 유럽 복합 모드 연비가 10.2km/L에 달한다.

가벼워진 몸무게는 해늘링 성능에도 기여한다. 새 RS6는 RS모델 최초로 특별히 튜닝된 적응형 에어서스펜션을 기본 사양에 넣었다. 차고는 20mm 낮다. 이게 싫다면, 스틸 스프링과 3단 조절식 쇽업소버, 다이내믹 라이드 컨트롤의 스포츠 서스펜션으로 바꿀 수 있다.

전기기계식 조향장치는 당연히 RS에 맞게 손 봤고, ‘다이내믹 스티어링’ 옵션도 있다. 콰트로는 토크벡터링과 스포츠 디퍼렌셜을 제공한다. 8단 팁트로닉은 기어비를 조절하고 변속 시간을 줄였다.

브레이크는 390mm 직경의 앞 디스크에 6피스톤 캘리퍼를 채웠다. 기본 캘리퍼 색상은 검정이지만 빨간색으로 바꿀 수 있다. 카본파이버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의 경우 직경이 420mm이고 캘리퍼는 회색이다.
기본 휠은 7스포크 디자인의 20인치 단조 휠이며, 21인치 캐스트 휠이 세 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외관 디자인은 유광 검정 그릴, 범퍼, 휀더, 사이드 실, 대형 스포일러 등에 무광 알루미늄 장식을 넣었다. 후면은 디퓨저와 2개의 타원형 배기파이프가 특징적이다. ‘무광 알루미늄’ 또는 ‘카본’ 외관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앞 흡기구에 콰트로 배지가 적용된다.

실내에는 발판, 페달,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조작부 등에 ‘알루미늄 룩’ 장식이 적용되며, 카본 장식도 일정부분 기본으로 포함된다. 계기판은 검정 바탕에 흰색 다이얼과 빨간색 바늘로 구성했고 DIS의 RS메뉴에 변속 지시등 기능을 넣었다. 이외에도 기어단수, 부스트압, 오일 온도, 디지털 속도계 등을 표시할 수 있다.

운전대는 아래쪽이 평편한 3스포크 디자인이고 실내 여러 부위와 마찬가지로 RS로고가 찍혀있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RS스포츠 시트는 검정색 알칸타라와 가죽으로 마감했고 가운데 부분은 다이아몬드 퀼팅 처리했다. 은색 또는 검정색 발코나 가죽도 선택 가능하고, 전동 조절식 디럭스 메모리 시트 옵션도 있다. 뒷좌석은 2인승이 기본이고 3인승 벤치 시트는 옵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