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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5일 화요일

페라리 458, 탑기어 코리아 '최고의 차'


 
페라리 458 스파이더가 국내 유일 자동차버라이어티 쇼 <탑기어 코리아> 시즌3(이하 탑기코 3)가 선정한 ‘최고의 자동차’에 올랐다.

지난 1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탑기코 3>에서는 지금까지 방송되었던 에피소드 중 ‘최고의 챌린지’, ‘최고의 스타랩타임’, ‘최고의 1분’ 등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상식이 방송되어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다양한 슈퍼카와 드림카가 총출동하여 어떤 차가 2012년 ‘최고의 자동차’의 영예를 안을지 자동차 매니아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탑기코 3>측은 온라인 및 현장 투표 50%, 제작진과 3MC 투표 30%, 전문가 자문단 투표 20%를 반영해 ‘최고의 자동차’를 선정했으며, 페라리 458 스파이더는 네티즌을 포함한 투표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458 스파이더는 페라리의 미드쉽 V8 컨버터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세계 최초로 미드쉽 차량에 접이식 알루미늄 하드톱을 장착해 퍼포먼스와 스타일, 편의성의 조화를 완벽하게 구현한 모델이다. 출시 이후로 전세계 권위지로부터 ‘올해의 컨버터블(Cabriolet of the Year)’, ‘올해의 엔진(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 ‘최고 성능 엔진상(Best Performance Engine)’ 등을 연이어 수상한바 있다.

람보르기니 '수퍼 루돌프', 성탄절 영상


 
람보르기니의 크리스마스 특별 영상에는 LP700-4 아벤타도르 로드스터가 등장한다.
가장 바쁜 12월 24일 임에도 불구하고, 바에 앉아 밀크 셰이크만 연달아 비우며 출발할 생각을 하지 않는 산타 클로스.
그가 믿는 구석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로드스터는 6.5리터 V12 엔진을 탑재해 70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며, 0-100km/h 가속에 3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350km/h.
이런 차를 탄다면 시간 감각이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시아모델상의 레이싱모델 후보들


 
사단법인 한국모델협회가 주최하는 '2013 아시아모델상시상식'의 레이싱모델상 후보로 선정된 10명이 지난 12일 모터쿼드와 삼성 딜라이트에서 프로필 촬영을 마쳤다.
매년 아시아모델상시상식에서는, 그 해 최고의 레이싱모델에게 수여하는 '레이싱모델상'과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이싱모델에게 수여하는 '인기상', 두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주다하(2012레이싱모델상), 이성화(2012 인기상), 김하율(2011레이싱모델상), 황미희(2011 인기상), 류지혜(2010 레이싱모델상), 윤솔(2010 인기상), 구지성(2009 레이싱모델상), 이수진(2009 인기상), 황미희(2008 레이싱모델상), 전예희(2008 인기상), 손보영(2007 레이싱모델상), 이현진(2007 인기상) 이 있다.
이번 후보자로는 박소유,이가나,허윤미,박시현, ,홍하나,임지혜,한채이,김미혜, 이예빈,민서희가 선정됐다.
올해의 레이싱모델상과 인기상은 1월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아모델상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 인기상은 12월 20일부터 1월 10일까지 온라인 네티즌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폭스바겐 제타 '터보' 하이브리드


  

폭스바겐이 당초 북미 전용 모델로 알려졌던 제타 하이브리드를 내년 4월부터 독일 시장에서도 판매하기로 했다. 예약은 12월 6일부터 받기 시작했다. 가격은 31,300유로(약 4,444만원)이다.
  

제타 하이브리드는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폭스바겐 모델 중 하나인 제타를 바탕으로 했다. 150마력의 최고출력을 가진 1.4리터 4기통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에 20kW (27마력) 전기모터를 조합해 170마력, 125kW의 시스템 출력을 낸다. 뒷좌석 뒤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은 1.1kWh이며, 하이브리드로서는 세계 최초로 7단 듀얼 클러치 ’DSG' 변속기를 채택했다. 몸무게는 일반 제타보다 100kg 무거워졌지만 1,500kg이 넘지 않는다.
  

제타 하이브리드는 전기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을 갖췄다. 순수 전기주행 모드에서는 최대 70km/h로 달릴 수 있고, 최대 2km를 이동할 수 있다. 연비는 100km당 4.1리터(24.4km/L) 수준이며, CO2 배출은 95g/km이다. 0-100km/h를 9초 내외로 끊고 최고 210km/h를 낼 수 있는 제타 하이브리드는 비슷한 크기 및 성능의 일반 차량보다 20%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하이브리드 전용 외관 사양으로는 분할된 그릴, LED 테일램프, 파란색 하이브리드 로고, 사이드 실, 트렁크 스포일러, 개량된 뒷 범퍼, 15인치 ‘Lexington’ 디자인 알로이 휠 등이 있다. 실내에도 전용 마감과 장식이 적용되며, RCD510 오디오와 자동에어컨,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 휠 등이 기본사양에 포함된다. 트림은 ‘Comfortline’과 ‘Highline’의 두 가지이며, 후자의 경우 LED주간 주행등이 포함된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안개등, 17인치 ‘BA' 알로이 휠 등이 적용된다.
  

한편, 북미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폭스바겐 제타는 유럽 물량도 멕시코에서 생산된다. 단, 유럽시장용 제타의 경우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북미형은 토션 빔)을 적용하는 등 일부 내용이 북미형과 차별화되어 있다. 제타 하이브리드는 올해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데뷔했으며, 11월 LA모터쇼에서 양산 버전으로 다시 소개되었다. 미국 판매는 이번 달 말부터 시작된다. 미국 기준 연비는 45mpg(약 19.1km/L)이다.
  

  

  

  

  

한국인이 디자인한 파격적인 미국차, 3월 상륙


  
포드코리아가 내년 3월, 링컨 브랜드의 최신 중형 세단인 올-뉴 MKZ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컨셉트카 형태로 미리 공개된 올-뉴 MKZ는 링컨 특유의 우아함 위에 미래지향적인 강렬함이 투영된 차별화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경사진 앞 유리와 길게 빠진 뒷유리로 날렵한 외관과 함께 기존 링컨 MKZ보다 10% 향상된 공기역학 성능을 실현했다. 다른 최신 링컨 차들처럼 1938 링컨 제파 모델을 재해석한 분할된 날개 모양 그릴을 채택했으며, 전후방 램프에 LED를 적용했다.
  
▲ 지붕의 파노라믹 루프는 15.2제곱피트(약 1.4제곱미터)의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실내 디자인에는 한국인 디자이너 강수영(Soo Kang)씨가 수석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참여해,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함께 세단 인테리어의 전형을 넘어선 파격적 디자인을 완성했다. 나무와 가죽으로 럭셔리하고 안락하게 꾸며진 링컨 브랜드 특유의 편안한 실내 공간은 더욱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기능성을 담았다. 변속기 조작부의 경우, 기계식 레버 대신 다섯 개의 전자식 버튼으로 작동하도록 해 수납 영역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었다. 
  
계기판에는 10.1인치 풀 컬러 LCD, 실내 중앙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을 배치해 싱크(SYNC) 및 마이링컨 터치(MyLincoln Touch)를 구성했다. 마이링컨 터치는 터치스크린과 스티어링 휠의 쌍 십자 조작버튼, 음성인식 기능인 싱크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공조, 내비게이션 및 외부 기기를 통합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외에 운전석 10웨이 전동 조절 열선 시트와 11스피커 오디오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원격 시동 기능을 제공한다. THX® II인증 의 700와트, 14스피커 오디오 시스템도 준비된다.
  
차선 유지 장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사각지대 감시 장치(BLIS) 등의 첨단 편의,안전 기능도 갖췄다. 2열 바깥쪽 시트 안전벨트는 사고 시 에어백처럼 팽창한다.
링컨 드라이브 컨트롤(Lincoln Drive Control)은 연속제어댐핑(CCD), 조절식 서스펜션,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엔진, 변속기, 주행 안정장치,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을 통합 제어한다. MKZ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ANC와 CCD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엔진은 2.0리터 4기통 터보 ‘에코부스트’, 3.7리터 V6의 두 가지가 있다. 변속기는 자동 6단이고 4륜구동(AWD) 버전도 있다.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출시 예정인 올-뉴 MKZ 하이브리드의 경우, 렉서스 ES 300h, 인피니티 M35h, BMW 액티브하이브리드3 등 대부분의 동급 하이브리드 경쟁 모델들을 크게 앞지르는 19.0km/L (45 mpg, 미국 공인연비 기준)의 복합 연비를 실현했다. 
  
2013년 1월 북미 시판에 들어가는 올-뉴 링컨 MKZ는 형제차인 포드 퓨전과 함께 멕시코 소노라의 포드 에르모시요 공장에서 생산된다.
  
  
  

체코의 MQB, 3세대 스코다 옥타비아


  
체코의 스코다 자동차가 3세대에 해당하는 신형 옥타비아를 공개했다.
옥타비아는 2012년 1~11월 세계시장에서 판매된 스코다 차량의 44%를 차지할 정도로 스코다의 핵심 모델이다. 1996년 첫 등장이래 지금까지 370만 대 이상이 생산됐다.
스코다의 C세그먼트 주력 모델인 옥타비아는 폭스바겐 그룹의 신형 모듈 플랫폼인 MQB를 기반으로 했다. MQB는 신형 골프와 아우디 A3에도 채용되었다.
  
3세대 옥타비아는 전장 4,695mm, 전폭 1,814mm, 휠베이스 2,686mm로, 2004년에 등장한 기존 모델에 비해 90mm 길고 45mm 넓으며 휠베이스는 108mm나 늘어나 대폭적인 실내공간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동급 최대의 뒷좌석 머리공간과 다리공간을 제공하는 등, 실내 공간은 한 세그먼트 위의 차량과 견줄 수 있다는 것이 스코다의 설명이다. 트렁크 용량도 590리터나 된다. 세단처럼 보이지만 뒷유리와 트렁크 덮개가 함께 열리는 리프트백 형식이다. 왜건형인 콤비 모델도 나온다.

커진 차체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기존 모델보다 최대 102kg이나 줄었다.
  
엔진은 가솔린 TSI 4종과 TDI 디젤 4종을 준비했다. 천연가스 버전도 준비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블루모션'에 해당하는 '그린라인' 버전의 경우 81kW(109마력) 1.6TDI 엔진을 탑재, 유럽 복합모드 연비 29.4km/l, CO2배출 89g/km의 성능을 자랑한다.

가장 출력이 높은 것은 132kW(177마력)의 1.8TSI이다. 현대적인 수동변속기와 DSG 자동변속기를 제공하며, 4륜 구동 버전 및 고성능 버전인 '옥타비아 RS'도 내놓을 예정이다.
  
긴급 제동을 지원하는 '프론트 어시스턴트', 차선 유지 기능, 자동 제동 기능, 운전자 피로 감지 기능 등을 지원하며, 운전자 무릎 에어백과 뒷좌석 측면 에어백을 갖췄다. 보행자 보호를 위한 액티브 보닛도 지원한다.

신형 옥타비아는 2013년 1월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특수무기’ 갖추고 ‘일반무기’ 빼먹은 혼다 어코드


 
지난 13일, 경주-포항에서 진행된 기자단 시승행사에 참석해 신형 혼다 어코드를 시승했다. 12일 국내 출시된 9세대 어코드는 2.4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한 EX와 EX-L, 그리고 3.5리터 V6 엔진을 탑재한 EX-L로 나뉜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3.5 EX-L로, 국내 시판 사양으로서는 풀 옵션에 해당한다. 시승 코스는 편도 63km를 왕복하는 것으로 짜여졌는데, 갈 때는 운전을 하고 올 때는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봤다.
글, 사진 / 민병권 (rpm9.com 에디터)
  
신형 어코드의 첫인상은 우선 이전 모델과 달리 투박하지 않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전 어코드는 못생겼는데도 잘 팔리는 이상한 차였다. 국내에서는 말년에 죽을 쒔지만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는 올해 모델 교체를 앞두고도 ‘승용차 판매 2위’자리를 사수했다. 9세대는 말쑥해진 인상이다. 그린하우스 주변에는 8세대의 잔재가 남아있는가도 싶지만, 얼굴만큼은 5세대나 6세대의 것을 재해석해낸 느낌이다. 물론 구형 모델들과는 차별화되는 세련된 디테일들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LED 전조등 같은 특정 사양 뿐 아니라, 각 요소를 나눈 샤프한 면과 선들의 조화가 한결 보기 좋아졌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인 인상은 익숙한 쪽이다. 모험을 피했다는 것이다.
  
뒷모습은 하필 현대 제네시스를 닮았다. ‘사진으로 봐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실물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덕분에, 일행의 꽁무니를 쫓아가는 시승행사에서는 이차가 결코 쏘나타의 경쟁 모델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던 면도 있다. 울퉁불퉁 튀어나온 주차센서와 함께 외관상 아쉬운 것은 2.4모델의 뒷범퍼였다. 배기구를 양 갈래로 뽑은 3.5와 같은 범퍼를 쓴 탓에 왼쪽 배기구가 떨어져나간 듯 보인다.
  
뼈가 툭툭 튀어나온 듯 불편한 모습이었던 구형과 달리 9세대 어코드는 매끈하고 날렵하다. 비례도 달라졌다. 휠베이스는 25mm, 전장은 75mm나 줄었다. 하지만 실내공간은 줄지 않았다고 한다. 뒷좌석 무릎공간 등은 오히려 늘었고, 트렁크 적재용량도 그대로라 골프백 4개를 넣을 수 있다. 겉모습 못지 않게 내부 구조도 깔끔하고 스마트하게 정리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추구하느라 패밀리 세단마저 쿠페를 닮아가는 요즘 추세에도 불구하고 탑승자의 시야확보와 편안함을 위해 유리 면적을 좁히지 않은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는 사이드미러의 시야각, A필러의 구조 개선 등을 통한 시야 확보, 사각지대 축소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레인와치’에 있다.
  
혼다가 이번 어코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레인와치(Lane Watch)는 기존의 사각지대 감시 장치들과 달리 실내 모니터로 영상을 직접 보여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사이드미러 하단에 내장된 카메라로 후방-사각지대-의 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볼보의 BLIS와 같지만, 시스템이 위험 요소를 판단해 경고등으로만 알려주는 BLIS와 달리 레인와치는 운전자가 영상을 직접 보고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BLIS처럼 시스템 오판에 의한 오작동이 없는 것은 장점이지만, 운전자가 차선 변경에 앞서 실내 중앙의 모니터와 바깥쪽의 사이드미러를 모두 살펴야 하는 것은 익숙해지기 전까지 꽤 어색할 수 있다.
  
레인와치는 3.5에만 적용되며, 오른쪽 사이드미러에만 적용된다. 운전자가 오른쪽 깜빡이를 켜면 자동으로 작동-모니터에 영상을 표시-하는데, 깜빡이 레버 끝의 버튼을 눌러 임의로 작동시킬 수도 있다. 다른 화면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내비게이션 화면이 표시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레인와치 화면으로의 전환이 오락가락 하는 현상이 있었다. 내비게이션을 국내에서 장착한 탓에 아직 호환이 완벽치 못한 것인데, 고객 출고 차에서는 개선이 되길 기대한다. 일부 기자들은 내비게이션 화면을 보는 중 깜빡이를 켤 경우, 화면 전체가 레인와치로 바뀌어 내비게이션을 볼 수 없게 되는 것도 불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혼다에서는 레인와치가 안전장치의 개념이라 큰 화면에 보여주는 것을 우선시한 결과라고 하는데, 양쪽 다 일리가 있다. (BLIS와 달리 끌 수 있는 버튼은 없다.)
  
신형 어코드는 내비게이션이나 레인와치 등을 보여주는 8인치 화면 외에도 오디오 조작 버튼들을 대신한 터치 패널을 하나 더 갖고 있다. 센터페시아 주변의 디자인이 크게 바뀐 탓도 있겠지만, 위아래로 큼지막한 화면을 두 개나 배치한 덕분에 이전보다 선진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막상 조작해보면 딱히 편한 것이 없고, 기능도 많지 않다. 특히 요즘 추세와 달리 블루투스 연결 기능이 빠져 있어서 무선 음악전송은 커녕 핸즈프리 기능도 쓸 수 없다는 것이 함정이다. 다행히 AUX와 USB단자는 가운데 팔걸이 안쪽에 갖추었다.
  
실내에서는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꼼꼼하게 신경 쓴 인상을 받을 수 있다. 화려해지고, 고급스러워졌다. 다만, 반짝거리는 우드그레인과 크롬 장식으로 덮인 변속레버 주변과 앞서의 센터페시아는 다소 부조화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스티어링휠도 심심하다. 세상물정 모르고 튀어나온 주차브레이크는 유난스럽다. 운전석은 8웨이, 동반석은 4웨이 전동 시트이다.
뒷좌석에는 가운데 송풍구를 갖추었고 도어트림에 2단 열선 스위치와 재떨이를 배치했다. 가운데 팔걸이에는 컵홀더만 2개가 있다. 뒷유리나 측면 유리 햇빛가리개는 없다. 유리창은 네 개 모두 원터치로 움직인다. 뒷좌석 등받이는 트렁크 쪽에서 레버를 당겨 접을 수 있는데, 분할 없이 통으로 쓰러진다. 뒷좌석 승객이 공간 여유를 느끼려면 앞좌석 승객이 시트를 끝까지 낮추지 않는 등 협조가 필요하다. 자세는 편안하다.
  
3.5 모델에 탑재된 V6는 기존 엔진을 개량한 것으로, 출력과 토크가 소폭 상승하여, 최고출력은 282마력이고 최대토크는 34.8kgm이다. 드러나는 수치 외에도 마찰 저감과 무게 감소 등 혼다의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EARTH DREAM TECHNOLOGY)’를 접목해 효율을 높였다고 한다. 여기에 채용된 혼다의 VTEC 캠은 낮은 회전수와 높은 회전수, 그리고 기통 정지의 3단계로 작동한다. 엔진 부하가 적을 때 일부 실린더를 정지시키는 VCM은 이전의 3기통/4기통/6기통 모드를 3기통/6기통 모드로 단순화시켰다.
  
직접 운전해보면, 3기통이 꺼져버리는 시점은 눈치 챌 수 없다. 속도계 테두리에 연비 운전을 뜻하는 연두색 조명이 켜질 때 ‘지금은 꺼진 것일까’ 생각해볼 뿐, 별도의 표시가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소음, 진동면에서도 티가 나지 않는다. 액티브 컨트롤 엔진마운트(ACM),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한 덕분이다.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은 실내에 배치된 마이크로 소음을 파악하고 오디오 스피커의 파형으로 이를 상쇄시킨다.
  
덕분에, 정속 주행 때의 어코드는 아주 조용하다. 높아진 차체 강성을 바탕으로 흡음 패키지도 강화했다고 하는데, 어디까지가 기계적인 효과이고 어디부터가 전자장치에 의한 효과인지는 알 수가 없다. 정속 주행 시 100km/h 에서의 회전수는 1,750rpm 정도. 엔진소음, 주행소음과 달리 불규칙하게 치고 들어오는 요철 충격음은 액티브하게 잡아낼 수 없으니 아쉽다. 자잘한 요철이 반복될 때 덜덜거리며 떨리는 진동이 신경 쓰인다.
승차감은 대체로 편안하고, 차체 쏠림은 미국 시장용 중형세단에서 기대할 수 있는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나 저중속에서의 반응은 민첩한 편이다. 하지만 감이 떨어지고 고속에서도 묵직함이 없는 운전대는 속도 내기를 망설이게 한다. 유압식이었던 8세대와 달리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을 채용했고 앞쪽 서스펜션은 더블위시본에서 맥퍼슨스트럿으로 바뀌었다.
  
풀 옵션인 3.5도 자동변속기에는 스포츠모드가 있을 뿐 수동 모드가 없고, 당연히 운전대 변속 패들도 없다. 그나마 기존 5단에서 6단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 위안이다. 스포츠모드에서 풀 가속을 하면 6,300rpm을 경계로 60, 100, 140km/h에서 변속이 이루어진다. 스포츠모드는 기어 전환을 솔직히 전달해주는 박력이 있는데, 보기에 따라서는 작동이 세련되지 못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다. ANC와 비슷하게 작동하는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ASC)은 가속 할 때 엔진 소리를 매끄럽게, 더 듣기 좋게 만들어준다. 그런데 가속페달을 늦추거나 기어가 떨어지면서 회전수가 오를 때는 오히려 어색한 소리가 들려오기도 했다. 어쨌든 엔진 회전은 매끄럽고 힘도 넘친다. 막 밟으면 토크스티어가 나타나니 문제다.
  
이제야 말이지만, 어코드의 3.5 V6는 VCM이나 ANC등 여러 기술들에도 불구하고 다운사이징 추세에 합류하기를 거부한 구세대 유물처럼 느껴진다. 적어도 중형차의 엔진으로서는 그렇다는 것이다. 어코드 2.4가 뒤늦게나마 가솔린 직분사와 CVT를 도입하는 변화를 겪은 것과 비교하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보인다. 물론 미국 시장에는 필요한 유물이고, 나름의 매력마저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라면 아무래도 2.4 EX-L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단, 이 경우 3.5에만 적용되는 일부 사양을 함께 포기해야만 한다.
  
혼다 어코드의 가격은 2.4 EX 3,250만원, 2.4 EX-L 3,490만원, 3.5 EX-L 4,190만원이다. 어코드 3.5의 연비는 도심 8.8, 고속 13.8, 복합 10.5km/L. 참고로, 273마력 VQ엔진에 CVT를 채용한 닛산 알티마 3.5는 9.2, 12.7, 10.5이다. 복합 연비는 동일한데, 도심과 고속에서 서로 유리한 부분이 나뉘는 모습이다. 알티마 3.5는 3,750만원이다.

2012년 12월 16일 일요일

사륜구동 포르쉐 911 카레라 4 출시



 
포르쉐 공식 수입사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는 12월 13일 신형 911 카레라4 시리즈를 국내 유일의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플래그십 전시장인 서초 전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새로운 911 카레라 4는 올해 초 국내 출시된 신형 7세대 911 카레라에서 이어받은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이 더해진 사륜구동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포르쉐 구동력 제어장치(Porsche Traction Management•PTM) 가 결합된 모델이다. 911의 전형적인 후륜구동 방식이 강조된 포르쉐의 최신 사륜구동 시스템은 네 바퀴 접지력을 최대한 끌어내 어떤 도로 상태와 기후에도 차량에 다이내믹한 성능을 전달한다.
신형 911 카레라 4는 엔진에 따라 '911 카레라 4'와 '카레라 4S'로 나뉘며, 다시 보디 형태에 따라 각각 쿠페와 카브리올레 등 총 4가지 차종으로 출시된다. 신형 911 카레라 4 시리즈는 후륜구동 911 카레라와 같은 경량화된 보디와 서스펜션과 엔진, 기어박스를 공유하면서 사륜구동 방식이 새롭게 탑재된 모델이다. 강화된 엔진과 운전 성능에도 이전 세대에 비해 연비가 최대 16 퍼센트 개선됐으며 중량 역시 65킬로그램 더 가벼워졌다.
911 카레라 4를 구분하는 가장 큰 특징은 넓어진 차량 뒷 부분으로, 후륜구동 모델에 비해 뒷바퀴의 휠 하우징이 최대 22밀리미터 더 확대되고 리어 타이어 역시 각각 10 밀리미터 넓어졌다. 여기에 두 개의 후미등를 연결하는 전통적인 레드 라이트 밴드 디자인은 새로운 형태를 갖췄다.

3.4리터 수평대향 엔진으로 35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911 카레라 4의 최고 속도는 285km/h (카브리올레는 282km/h)이며, 100km/h 가속엔 4.5초 (카브리올레 4.7초)가 걸린다. 911 카레라 4S는 3.8리터 엔진으로 400마력을 발휘하며, 최고 속도 299km/h (카브리올레 296km/h)와 100km/h가속 4.1초(카브리올레 4.3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911 카레라 4의 국내 복합 연비는 9.0km/ℓ, 911 카레라 4S는 8.2km/ℓ 이다.

신형 911 카레라 4 시리즈는 다양한 추가 주행 보조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포르쉐 액티브 세이프(Porsche Active Safe•PAS)가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ACC)은 갑자기 속도를 늦추는 앞차를 감지하여 거리와 속도를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도심 주행에 적합할 뿐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한 첨단 기술이다. 그 외에도 윈드 디플렉터와 햇빛 가리개가 포함된 새로운 슬라이딩 글라스 선루프도 옵션으로 더해지며, 수동변속기 모델에서는 업그레이드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에 자동으로 엔진 회전수를 맞추는 더블 클러치 기능이 더해진다.
  
신형 911 카레라 4 시리즈는 확연히 구분되는 뒷모습과 후미등 사이의 레드 라이트 밴드 등으로 기존 911 카레라와 외관의 차이를 보여준다. 전형적인 포르쉐의 사륜구동 모델로,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한 파워는 탁월한 구동력과 주행 안정성으로 도로 사정에 구애 받지 않고 사계절 모두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지난 9월 파리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911 카레라 4의 국내 기본 판매 가격은 카레라 4 쿠페가 1억 3460만원, 카브리올레 모델이 1억 5000만원이다. 카레라 4S 쿠페는 1억 5300만원, 카브리올레 모델은 1억 6850만원으로, 모두 내년 초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혼다, CUV ‘크로스투어’ 국내 출시


  

혼다코리아는 12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자사의 프리미엄 CUV ‘크로스투어’의 출시 발표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CUV를 지향하며 ‘Active’, ‘Sophisticated’, ‘Utility’라는 3가지 컨셉을 바탕으로 개발된 크로스투어는 스포티 프리미엄(Sporty Premium)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구축한 선구적인 모델이다.
  

크로스투어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요즘 트렌드의 정점에 자리잡은 모델로서 세단과 SUV, 쿠페의 장점만을 모두 융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크로스투어는 최신형 엔진과 변속기를 탑재하여 혁신적인 스타일에 어울리는 동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V6 3.5L SOHC i-VTEC+VCM 엔진과 신형 6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된 크로스투어는 최대출력 282ps/6,200rpm, 최대토크 34.8kg•m/4,800rpm의 뛰어난 성능과 높은 연비를 제공한다. 특히 패들시프트의 채용으로 수동 변속과 같은 감각의 스포티한 운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크로스투어에 적용된 ANC(Active Noise Control) & ACM(Active Control engine Mount) 시스템은 차량의 소음과 진동을 혁신적으로 감소시켜 조용하고 안락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고급스러움’과 ‘활동적인’ 이미지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크로스투어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뛰어난 공간활용성과 비교 대상이 없는 고급감을 선사한다. 특히 폭 1,415mm, 길이 1,059mm의 넓은 트렁크 공간은 세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적재공간을 제공하며, 간단한 원터치 조작으로 2열 시트를 접을 수 있어 최대 1,918mm 길이의 긴 화물까지도 수납할 수 있다.
  

특히 시인성이 좋은 8인치 i-MID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각종 주행, 차량 정보와 터치 스크린 네비게이션, 후방 카메라 영상, 시계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오디오 시스템은 알루미늄 돔 트위터와 케블라 콘의 도어 스피커, 대형 인클로져의 서브우퍼, 그리고 360W 고출력 앰프 등으로 고급스런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멀티앵글 후방 카메라와 사이드 미러로는 확인할 수 없는 사각 지대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레인 워치(Lane Watch) 시스템, 액티브 헤드레스트, 6 에어백 시스템 등의 최첨단 안전,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혼다코리아 정우영 사장은 "크로스투어는 혁신과 창조를 향한 혼다의 열정을 담은 제품으로 이미 북미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크로스투어의 모든 장점들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개성 표출과 동시에 합리적인 소비패턴을 가진 국내 고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혼다, 9세대 ‘All New 어코드’ 국내 출시


  
혼다코리아는 12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자사의 월드 베스트셀링 세단 ‘All New 어코드’의 출시 발표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9세대 신형 어코드는 자타가 공인하는 혼다의 대표 세단으로 High-quality, Advanced, Wise의 세가지 컨셉을 기초로 개발되었다. 특유의 고급스러움으로 한층 강화된 프리미엄 세단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신형 어코드는 ‘어스 드림 테크놀러지(Earth Dreams Technology)’라는 혼다의 혁신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첨단 엔진과 변속기를 탑재하여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차량 성능 및 뛰어난 연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혼다의 전통성에 현대적이고 스포티한 감각을 입혀 한 차원 높은 클래스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신형 어코드는 최고 사양인 ‘3.5 EX-L’ 모델과 ‘2.4 EX-L’ 모델, 그리고 ‘2.4 EX’ 모델 3가지로 출시되었다.

최고급 사양인 3.5 EX-L 모델은 V6 3.5L SOHC i-VTEC + VCM 엔진을 적용하여 최고출력 282ps/6,200rpm, 최대토크 34.8kg•m/4,900rpm 의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추었다. 특히 이전 8세대 어코드 V6 엔진의 VTEC+VCM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여 이전모델 대비 7마력의 출력 향상 및 4%의 연료소비 개선과 더불어 3.5% 무게 감소를 실현했다.
  
특히 고성능 V6 3.5 SOHC i-VTEC 엔진과 최상의 조합을 이루는 6단 자동변속기는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과 토크로 스포티하고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기존의 자동 5단 변속기와 비교하여 더욱 경량화, 콤팩트화 된 신형 변속기는 최적의 동력전달 성능을 달성했으며, 3.3%의 연비 개선 효과를 얻었다.
  
L4 2.4 DOHC i-VTEC DI 엔진을 적용한 2.4 EX/EX-L 모델은 2.4L 4기통 직접분사 방식의 엔진과 새로운 CVT 변속기가 적용되어 최고출력 188ps/6,400rpm, 최대토크 25.0kg•m/3,900rpm의 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혼다 최초로 직분사 시스템을 적용하여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 및 연비와 친환경성을 갖추고 있으며, 이전 MPI 모델 대비 10% 가량 향상된 출력과 4% 개선된 연료 소비 개선을 달성했다.

특히 신형 어코드 전 모델에 적용된 ANC(Active Noise Control) & ASC (Active Sound Control) 시스템은 외부의 소음을 저감하여 조용하고 안락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차량 내 오디오 시스템과는 무관하게 작동하는 ANC 시스템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부밍(Booming) 소음에 대비되는 역위상의 소리를 만들어서 소음을 저감시켜준다.
  
이외에도 언덕길 밀림 방지(HSA, Hill Start Assist)와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Emergency Stop Signal), 그리고 주차 보조 센서(3.5 EX-L 적용) 및 멀티 앵글 후방 카메라(2.4 EX-L, 3.5 EX-L 적용)와 레인와치(Lane Watch) 등의 최첨단 안전,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혼다코리아 정우영 사장은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 마다 세단의 가치 기준을 바꿔왔던 어코드가 이제 9세대 모델로 돌아왔다”면서, “혼다의 자부심이 담겨있는 신형 어코드는 그 어떤 동급 모델과의 경쟁도 거부하는 새로운 클래스의 제품으로 국내에서 혼다의 돌풍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